"미쳤다, 영상 꺼라" 열받아 드러누운 주우재…'역대급 여친'의 지독한 ♥ [종합] ('연애의참견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주우재가 사연남의 고민을 듣고 스튜디오에 드러누웠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이하 '연참3'에서는 사연남의 기막힌 이야기가 전해졌다.
행복한 연애를 하는 커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참 좋다고 했지만 친구와 식사 자리에서 사실은 여자친구가 매운 음식을 못먹는 다는 걸 알게 됐다. 항상 자기 자신보다 남자친구를 생각해주는 여자친구는 옷 취향도 남자친구에게 맞춰주는 등 우선순위가 항상 남자친구였다.
며칠 후 두 사람은 휴가에 맞춰서 여행을 가기로 했고 바쁜 남자친구 대신 여자친구는 제주도를 가자며 호텔과 비행기표까지 예매해뒀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여자친구의 휴대폰에 울린 메시지에는 친구에게 150만 원을 빌린 내용이 떴고 남자친구가 이를 묻자 여자친구는 사실 휴가를 가기 위해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곧장 돈을 송금해주며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서 해주는 건 신경 안쓴다. 무리하지 마라"라며 두 사람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회사 사정으로 휴가 일정을 미루게 된 남자친구는 커플티를 사온 여자친구에게 시큰둥하게 반응했고 '오빠 나 얼마나 사랑해?'라는 질문을 또 들었다. 습관적으로 '나 얼마나 사랑해?'라 묻는 여자친구에 주우재는 "저러고 들어가서 프사 바꾸는 거다"라며 슬슬 열이 받았다. 또 하트를 다섯개 보낸 여자친구에 반해 하트를 한 개만 보냈다고 혼나기도 했다.
결국 터져버린 여자친구는 연락도 없이 남자친구의 회사로 찾아가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여자친구 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남자친구는 친구의 집에 있다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친구한테든 남자친구한테든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간절한 고백으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렸다.
남자친구가 부산까지 갔는데도 "나 얼마나 사랑하는데"라 묻는 여자친구에 주우재는 "5년 동안 수많은 사연을 보면서 최고를 갱신했는데 이게 최고다"라며 의자 밑에 주저 앉았다.
다시 만나게 된 후 남자친구는 연애에 불안함을 느꼈고 그 느낌처럼 여자친구는 약속에 늦었는데도 "왜 내가 늦게 왔는데도 연락을 안하냐. 나라면 오빠 걱정돼서 바로 연락했을텐데 왜 안그러냐. 나 얼마나 사랑하는 거냐?"라 했고 이를 본 주우재는 "나 잠깐 죽여주면 안되냐"라 고개를 떨궜다. 남자친구는 결국 참다 못해 이별을 고했고 여자친구는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후 회사 일로 약속에 늦은 남자친구에 여자친구는 집으로 오라 했고 가보니 원래 먹지도 못하는 매운 음식을 먹으며 자해까지 하고 있었다. 주우재는 "나 영상 끄기 전엔 못 일어난다. 미쳤다. 역대급이다"라며 급기야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여자친구는 "오빠는 나보다 회사 사람이 먼저다. 난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라 했지만 남자친구는 "왜 자꾸 내 마음을 의심하는 거냐"라 호소했다. 여자친구는 또 "그래서 나 얼마나 사랑하는데?"라 물었고 남자친구는 "제발 이러지마"라 애원했다.
하지만 돌이키기엔 이미 힘든 상황, 남자친구의 사연에 MC들은 숨이 턱 막혀했다.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여자친구에 곽정은은 "사연남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와 있을 때 불안이 올라온 것일뿐 원래 그런 사람이다. 고민남도 지칠대로 지쳤는데 맞춰주려고 하니까 고민남의 정신 건강이 위험하다"라 걱정했다.
주우재는 "저도 어릴 때 경험을 해봤다. 이건 사랑이 아니다. 집착이고 소유욕이다. 더이상 반응하지 말고 단호하게 헤어져라"라 했고 한혜진은 "내가 상처 받은 영혼 혹은 건강하지 못한 정신 상태를 가진 연인 옆에서 사랑의 힘으로 치유하거나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오만이다. 이런 상태로 같이 있다 보면 여자친구는 더 깊은 늪에 빠질 거다. 여자친구 현실의 눈을 가리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해라"라 충고했다.
곽정은은 커플 상담을 권유했고 김숙은 "모질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여자친구는 더 강력하게 항의할 거다. 지금은 어르고 달래는 수준이지만 나중에는 더 매운맛을 찾아낼 거다. 무슨 일을 꾸밀지 모른다. 여자친구는 사실 남이다"라 단호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라 솔루션을 건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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