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 분원, 약속대로 아산으로”
[KBS 대전] [앵커]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많은 희생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병원 분산 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지역에서 재난전문 거점병원의 중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부권 거점병원 역할을 할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에 유치하기 위해 범시민단이 꾸려졌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은 물론 주민 자치회와 지역 경찰, 소방관까지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공약대로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건립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참석자 전원이 검은 리본을 달고 묵념을 한 뒤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공약은 220만 충남도민과의 약속인데도 경찰청이 건립지를 공모해 전국 19개 시군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회/국립경찰병원 범시민추진단장 : "공모에 들어가다 보니 지역 간 갈등이 생기고 아산 시민은 시민대로 분노에 쌓이는 이런 실정입니다."]
아산시는 수도권과 인접한 중부권 거점도시로 KTX와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탁월해 각종 비상 상황 시 대처가 가능한 최적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경귀/아산시장 : "이런 시설은 국가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지키게 만들어주는 최적지가 바로 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23개 진료과와 550병상을 갖춘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평상시 경찰과 일반환자를 진료하다 비상시에는 재난거점병원으로 활용되는데 다음 달 말쯤 최종 건립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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