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한’ 日아소, 尹대통령과 면담 조율…강제동원 문제 논의할 듯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11. 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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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윤 대통령과 징용공 문제를 논의하면서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일본 측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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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일본 총리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 사진 출처 자민당 홈페이지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재가 옛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사고에 조의를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민당 내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아소 부총재는 일본 국회의 일한의원연맹 부회장도 맡고 있다. 일한의련은 한국 한일의원연맹과 합동총회 차 2~4일 한국을 찾는다.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재가 한국 측의 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결론을 짓기 위해 기운을 북돋우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최근 강제 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이 내야 할 배상금을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일각에서는 아소 부총재가 한국 측에 일본이 배상을 할 수 없다는 완고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산케이신문은 “아소 부총재가 윤 대통령과 징용공 문제를 논의하면서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일본 측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는 과거 한국에 과거사를 놓고 수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전례가 있다. 2003년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고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박 전 대통령과 면담했을 때는 한일 관계가 미국 남북전쟁의 남부와 북부와 같다며 내전과 식민지 침략을 동일시하는 궤변을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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