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함지훈, “출전 시간 적은 만큼, 모든 힘 쏟아붓는다”[스경X인터뷰]
“요즘에는 출전 시간이 적다 보니, 주어진 시간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노장’ 함지훈(38)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둥 같은 존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함지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선수들이 느끼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어린 선수들보다 경쟁력이 있다. 존경심이 들 정도다”라고 극찬할 정도다. 함지훈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ㄱ득점·1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함지훈은 “아바리엔토스가 빠졌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수비를 잘했다. 수비가 잘 되니까 공격도 잘 됐다. 상대 팀이 2대2를 잘하는 팀이라 그런 부분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김시래, 이정현의 2대2를 잘 막아서 오늘 경기를 편하게 한 것 같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2007년에 프로에 데뷔한 함지훈은 벌써 16년차에 접어든 노장이다.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 서명진, 이우석 등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함지훈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진다. 연차가 찰수록 출전 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력은 여느 젊은 선수들 못지않다.
“젊은 친구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다”라는 함지훈은 “예전에는 30분 이상씩 뛰었지만, 요즘에는 길어야 20분에서 25분을 뛴다. 체력적인 부담이 적어서, 디펜스나 기본적인 것들, 궂은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시작 전 ‘약체’로 평가받았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5승2패를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함지훈은 “선수들 개개인으로 보면 다른 팀에 비해 꿀리는 게 없는데, 비시즌에 연습게임에 제약이 많아 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저평가받은 것 같다. 이제 선수들이 자기 농구를 하면서 원래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낮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선수들은 아니다”라고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평가했다.
경기를 뛸수록 은퇴가 가까워지는 함지훈이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는 안 다치는 거다. 다치는 순간 은퇴니까, 최대한 안 다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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