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이런 일 없길”…부산도 추모 행렬
[KBS 부산] [앵커]
이태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 중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오늘, 발인이 엄수됐는데요.
분향소에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솝니다.
이른 시간부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친구 같은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고,
[이윤이/부산 동구 : "또래가 이 같은 일을 겪었다 생각해서 이렇게 분향소 마련된 거 보고 바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제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고, 제 친구한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는 생각이…."]
누군가는 자식 같은 젊은 생명이 스러진 사실이 안타까워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영창·강덕임/부산 연제구 : "젊은 사람들의 부모 입장이 되어 보면 정말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거는 정말로 우리 기성세대들이 좀 더 반성하고 이래야 하겠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분향소에는 여야 정치권과 경찰, 소방 등 각계의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부산에 연고가 있는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과 서울, 경남 양산 등에 빈소가 마련됐고, 오늘 3명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족 지인 : "(희생자가) 참 착했어요. 엄마한테 매번 용돈 보내주고. 새벽에 경찰서라고 전화 왔는데 (유족이) 장난치지 말라고 끊었대요."]
내일 발인이 있는 3명까지 모두 영락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각각 장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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