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자이언트스텝 예상에…"더 깊은 경기 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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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과정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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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OMC, 1~2일 회의서 4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예상
전문가들 "더 깊은 경기 침체 예상에도…속도 조절할 때 아냐"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 과정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아니면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발언은 1~2일 회의를 통해 FOMC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더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경고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연준 이코노미스트이자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 근무하는 데이비드 윌콕스는 "여러 불리한 (인플레이션) 보고서 등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연준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조치를) 한다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로 그것이 일어난다면 십중팔구 더 깊은 경기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채권의 최고 투자 책임자 소날 드세이 역시 "수요 측면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경제가 어느 정도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월 FOMC 이후 10월 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식품 및 에너지 같은 변동성이 큰 품목에서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공급망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 받은 분야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FOMC 회의 후 또 다시 0.75%포인트 인상하면 연방기금 금리는 3.75%~4%로 목표 범위를 새롭게 올리게 된다. 이는 정책입안자들이 경제 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다.
9월 FOMC에서 전망치를 발표했을 때 대부분 기준 정책금리가 연말까지 4.4%에 도달한 후 2023년에는 4.6%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발표된 경제 데이터를 감안할 때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제 금리가 5%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임스 나이틀리 글로벌 금융그룹 ING 수석연구원은 "최종금리가 높을수록 모든 차입비용이 계속 증가할 여지가 더 커진다"며 "이는 상당히 심각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나이틀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힘차고 빠르게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통제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독일 소재 글로벌 보험회사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안 "최근 높은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와 금융 안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기 위해 속도를 완화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신뢰성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리야 미스라 TD증권 글로벌 금리전략본부장은 연준이 회의론을 조장하지 않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우아한" 방법 중 하나는 더 높은 "최종 금리"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금융 안정성 우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블리츠 역시 "그들(연준)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유지된다는 것이고, 이는 곧 인프렐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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