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내홍에 멈춰 선 오송역세권 개발...속 타는 일반조합원

이태현 2022. 11. 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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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조합원과 조합장 사이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오송 역세권도시개발사업 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공개적으로 조합장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12일.

<인터뷰>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합원 "(개발 사업이)잘 됐을 경우에는 세종시보다 아니면 청주시보다 훨씬 더 좋은 도시를 개혁할 수 있었을 텐데..참 그거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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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조합원과 조합장 사이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있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더 심해졌는데, 조합원들의 피해는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오송 역세권도시개발사업 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공개적으로 조합장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12일.

<녹취>오창균/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합원(지난 12일)
"1인당 3백만원씩 300세대의 금액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합니다.이와 같이 공문으로 정식으로 준 것입니다.만약에 허위사실이거나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조합원들은 또 현 조합장이 업무대행사의 법인 카드를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고,

조합 소유 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입 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현 조합장 측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조합장은 법인 카드의 개인적 사용 의혹은 식사 정도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하고,

토지 매각 과정에서의 유착 의혹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나온 상대 측의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현재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만 최소 3개.

과거에도 전 조합장이나 조합원들 사이 횡령 또는 명예훼손에 대한 여러 사건이 접수된 바 있습니다.

조합 내부가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이다 보니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내년 쯤이면 2천여세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실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합원
"(개발 사업이)잘 됐을 경우에는 세종시보다 아니면 청주시보다 훨씬 더 좋은 도시를 개혁할 수 있었을 텐데..참 그거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그 피해는 일반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송역세권 개발이 정상 추진되려면 우선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시시비비가 신속하고도 명백하게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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