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추모 행렬 이어져

제주방송 권민지 2022. 11.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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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도내 기관과 단체등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개인 추모객들도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주자치도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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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오늘(1)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도내 기관과 단체등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고 개인 추모객들도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설치돼, 일반 도민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주자치도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관련 단체에서 방문했지만, 또래의 죽음에 애석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은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상(19) / 제주시 일도2동
"피해자 분들 나이대가 저랑 비슷해서 마음이 더 아프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정부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대책을 잘 (세워야 합니다.)"

젊은 세대의 참사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성세대의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오임종 / 제주4·3유족회장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70여 년 전 수많은 (희생이) 제주에서도 있었습니다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분들이 이렇게 아깝게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첫날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찾은 데 이어 오늘(1)도 200명이 넘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합동분향소가 도청 별관 2층에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일반 도민들이 조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아쉬움도 나왔습니다.

강선아(20) / 서귀포시 중문동
"(희생자들) 나이대가 언니랑 비슷한 나이대가 많아서 더 공감이 되기도 했고 유족분들의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광화문쪽에 (합동분향소) 설치됐다는 것만 들었는데, 제주도에 설치됐다는 소식을 못 들어서 갈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분향소 설치 장소 선정과 관련해 "시도 청사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근 공공기관을 활용하라"는 정부 지침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제주도민으로 확인된 20대 희생자는 유족들이 있는 대전에서 오늘(1) 아침 발인을 마쳤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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