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매몰’ 봉화광부 2차 구조실패…“22년전 안전도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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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일주일째 광부 2명이 지하에 갇혀 있는 가운데 구조당국의 2차 시추작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22년 전 안전도면을 통해 시추 위치를 조정한 탓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매몰된 인부들이 대피한 곳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고립자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 시추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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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 장비·인력 추가 투입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일주일째 광부 2명이 지하에 갇혀 있는 가운데 구조당국의 2차 시추작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22년 전 안전도면을 통해 시추 위치를 조정한 탓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지난 29일 오후 7시20분쯤부터 구경 76㎜와 구경 98㎜ 천공기 2대로 땅을 뚫는 시추 작업을 진행했다. 구경 76㎜는 전날 오후 목표지점에 벗어나 실패했고 98㎜는 1일 오후 3시쯤 빈 공간을 만나며 실패했다.
구조당국은 “2000년대 만든 도면으로 인해 측량에 오류가 있었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측량 전문가를 동원해 측량을 새로해 정확한 자료를 잡고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립 광부 가족들은 “너무 안일하게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다 죽고 나서야 구조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사고 발생 1주일째인 이날까지 고립광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까지 약 80m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4대 이상의 시추기와 베테랑 작업자 10여명을 추가로 작업에 투입해 최대한 빠른 구조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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