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이자 에이스' 함지훈의 목표 "안 다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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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요? 안 다치는 거예요. 안 다치면서 농구하고 싶어요."
조동현 감독은 "볼 배급에서 부족한 점을 함지훈이 도와줄 거다"고 말했다.
특히 공이 함지훈을 거쳐 가면 현대모비스 공격성공률이 올라갔다.
함지훈은 "목표는 안 다치는 거다. 최대한 안 다치며 농구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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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목표요? 안 다치는 거예요. 안 다치면서 농구하고 싶어요."
어린선수들 틈바구니에서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1984년생 함지훈이 14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4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이다. 1999년생이 팀 엔트리의 절반인 6명이나 된다. 분위기를 타면 어느 팀보다 무섭지만 노련함은 떨어진다. 세기 조절을 잘해야 한다.
베테랑 함지훈의 임무가 무거운 이유다. 시즌 전부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이우석도,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도 아닌 함지훈이었다.
올 시즌 함지훈을 식스맨으로 기용하는 배경도 승부처에 집중적으로 쓰기 위해서다.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선 건 아바리엔토스의 부상 결장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볼 배급에서 부족한 점을 함지훈이 도와줄 거다"고 말했다.
함지훈은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 전면에 나서진 않았지만 조용히 맡은 바를 다했다. 특히 공이 함지훈을 거쳐 가면 현대모비스 공격성공률이 올라갔다.
승부처에선 직접 나섰다. 경기 종료 4분 12초를 남긴 상황. 삼성이 10점 차까지 따라붙자 함지훈이 1대1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올렸다. 12점 차로 벌리는 쐐기포였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대단하다. 코치 때부터 함지훈을 봤다. 함지훈이 있고 없고 차이가 정말 크다. 아직까지도 어린선수들보다 경쟁력이 있다. 존경심이 들 정도다"라고 감탄했다.
어느덧 프로 16년차. 롱런하는 비결로 "몸 관리를 잘하고 트레이너가 항상 도움을 줬다. 어린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20대 때와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엔 "30분 이상씩 뛸 때는 경기 중 내가 체력관리를 했다. 지금은 길게 뛰어도 20분, 25분이다. 그러다보니 수비, 궂은일 등에서 최선을 다한다. 솔직히 예전엔 조금 게을렀다. 지금은 적은 출전시간 안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함지훈의 목표는 단순하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농구를 하는 것. 함지훈은 "목표는 안 다치는 거다. 최대한 안 다치며 농구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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