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국이 해저가스관 공격 참여‥추가 조치 고려"

러시아가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의 누출 사고를 '영국이 일으켰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하며 추가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1일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영국이 크림반도 흑해함대 및 노르트스트림 공격에 참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정보기관이 노르트스트림에 대한 공격을 영국군이 지시하고 조율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26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 EEZ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4개 지점이 파손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흑해함대를 공격했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공격뿐만 아니라 노르트스트림에서 발생한 누출 사고도 영국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학수 기자(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22915_3568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