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女 골프 신예 티띠꾼, 고진영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김정훈기자 2022. 11.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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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이자,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시즌에 세계랭킹 1위가 됐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19세인 티띠꾼은 17세 9개월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25·뉴질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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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띠꾼(19·태국)이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이자,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시즌에 세계랭킹 1위가 됐다.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AP 뉴시스.

티띠꾼은 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7.13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이던 고진영(27)은 티띠꾼과 0.04점 차이로 9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출전한 대회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를 모두 더한 뒤 출전 대회 수로 나눠 순위를 매긴다. 고진영은 티띠꾼보다 총 랭킹 포인트는 높지만 출전 대회 수가 더 많아 평균 랭킹 포인트에서 밀렸다. 

티띠꾼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영광이고 특별하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위대한 선배와 동료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가족과 팬,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2월생으로 만 19세인 티띠꾼은 17세 9개월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25·뉴질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 또 2017년 박성현(2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데뷔 시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도 에리야 쭈타누깐(27)에 이어 티띠꾼이 두 번째다. 

2017년 7월 만 14세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태국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티띠꾼은 지난 시즌 LET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LPGA투어 24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14차례 톱10에 들었다. LPGA투어가 올 시즌 3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티띠꾼은 신인상 포인트 148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257점을 기록 중인 최혜진(23)이다. 현재 230점 차이로 티띠꾼이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훈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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