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남의 일 같지 않아요" 애통

서형석 2022. 11. 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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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지금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남 일 같지 않다"며 눈물로 안타까움을 달랬습니다.

합동분향소 표정,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부터 고사리손 아기까지 추모객들의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분향소에는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의 얼굴과 이름 대신 하얀 국화가 쌓여갔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하지만 슬픔을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순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이번 참사가 남 일 같지 않고,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남시현 / 서울시 은평구> "너무 참담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분노도 일고, 미안한 마음도 있고 복합적이에요."

목숨을 잃은 10대, 20대 청년들을 기리며 또래들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중고등학생들은 우리가 과연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선철민·선우정 / 광주광역시 서구> "저희 나이대에도 이렇게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런 걸 느꼈어요. (돌아가신 형, 누나들을 보고 너무 슬펐고….)"

정·재계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시민들과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참사 소식에 국민 대부분이 슬픔을 공유하는 날들이 이어지자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심리지원에 나섰습니다.

분향소 옆에 상담소는 물론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마련해 전문가들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을 받게 한 겁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이번 사태에 학생 피해자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사상자가 발생한 학교를 대상으로도 심리치료와 정서 상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합동분향소 #이태원참사 #심리치료 #트라우마 #회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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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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