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저 줄어들었다 - 올해 무역적자 역대급 예상

김윤미 2022. 11. 1. 21: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그나마 꾸준히 늘어왔던 우리 수출이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돌아설 거란 예상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수입은 더 늘어서, 일곱 달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다 올해 무역 적자 규모가 역대 최고치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증가 폭이 꾸준하게 줄어드는가 싶더니, 급기야 지난달 마이너스 실적을 냈습니다.

1년 전 같은 달보다 32억 2천만 달러, 5.7%나 줄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했습니다.

8월부터 감소로 돌아선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7.4%나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데다 가격도 주저앉았습니다.

D램값은 1년 만에 29%, 낸드도 11% 하락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글로벌 IT(정보기술) 경기 위축이 IT 비중이 높은 우리 수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석유화학과 철강, 가전 수출액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이차전지와 완성차가 선방했습니다.

문제는 딱히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이 이렇게 빠르게 돌아설 줄 몰랐어요. 수출이 돌아섰다는 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중국 쇼크가 좀 큰 것 같아요."

정부가 부랴부랴 반도체 산업에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체질 개선을 위한 장기 계획일 뿐, 당장의 해법은 아닙니다.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무역 적자는 67억 달러, 벌써 일곱달째 연속 '적자 행진'입니다.

올해 누적 적자는 356억달러.

아직 올해가 두 달 남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1996년보다 벌써 150억 달러 많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 영상편집 :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우람 / 영상편집 : 장예은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903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