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 112신고 11차례...與 “초동대처 미흡”
“제도개선 위한 여야 합동TF 구성 ”
“제도개선 위한 여야 합동TF 구성 ”
국민의힘이 ‘핼러윈 사고’ 당일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총 11차례 접수된 데 대해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1일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이태원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렸고 현장의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는 다수의 112 신고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밤 112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34분부터 사고 직전인 오후 10시11분까지 총 11차례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4건만 현장 출동했고 나머지 6건은 전화상담 안내 종결했다. 나머지 1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양 수석대변인은 “차제에 주최측이 없는 다중 운집 행사가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 처절히 반성한다”며 “국민의힘은 안전사고 예방과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TF 구성에 대해서는 “재난안전법 관련 부분 개정, 즉 주최측 없는 다중행사일 때 책임성을 지자체로 제대로 명시해서 지자체가 이에 책임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에 대한 경찰 대응 방침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잘못된 것은 철저히 조사해 제도를 개선하고 뒷받침할 예산을 마련하는 게 국회가 해야할 일”이라며 “여야가 힘을 합쳐 조속히 TF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거취 문제를 섣불리 얘기하는 건 시기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애도기간이 지나고 사고 수습이 되고 철저한 진상조사 이후 책임 소재를 묻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하고 그렇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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