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바람난 잘생긴 남친, 서장훈 "오히려 잘된 일"…왜? [종합] ('연애의참견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과 김숙이 사연자의 고민에 격분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이하 '연참3'에서는 남자친구와 절친의 수상한 연락에 고민하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한혜진이 소개한 사연자는 2살 연상 남자친구와 5개월째 연애 중인 25살이었다. 하지만 연애 100일째 쯤 되고부터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겼고 그때마다 절친에게 하소연을 했다고. 사연자는 회를 못먹는데도 남자친구가 먹고 싶다 하니 억지로 먹었고 절친은 그 마음을 알아주며 고기를 같이 먹어주는 등 항상 힘이 돼줬다.
또 남자친구가 야근한다 해놓고 여사친과 몰래 술을 마셨다는 사연에도 바로 달려와 위로해주는 15년차 절친이었다. 절친은 "그 놈이랑 헤어져. 네가 뭐가 아쉽냐. 속 썩이는데 뭐가 그렇게 좋냐"며 버럭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잘생겨 헤어지기 힘들다 했고 술김에 직접 부르기까지 했다.
같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걸로 시작한 남자친구와 절친은 죽이 척척 맞았고 얼마 뒤 절친 SNS에서 수상한 사진이 발견됐다. 절친이 올린 술상에 올라온 휴대폰이 바로 남자친구의 것이었던 것.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곧장 물어봤고 "절친이랑 만난 적 있어?"라는 질문에 "몇 번 밥 같이 먹었다. 닌 너도 아는 줄 알았다. 절친이 네 친구니까 당연히 아는 줄 알았다. 걔랑 나랑 음식 취향이 비슷해서 밥 몇 번 먹은 것 뿐이다. 친구랑 잘 지내면 좋지 않냐"라 되려 반문하기까지 했다.
'사연자에게 말도 없이 연락하고 만난 남자친구와 절친, 왜 이러는 걸까?'라는 사연. 곽정은은 "적반하장인게 더 어이없다"라 했고 한혜진은 "저 상황이면 둘 다 밉지만 아마 절친을 더 원망할 것 같다. 왜 만나냐. 도대체 무슨 이유로 내 남자친구를 만나냐"라며 화를 냈다. 이어 "난 친구랑 남자친구랑 같이 만나질 않는다"라 했다. 김숙은 "저 사진 속 휴대폰이 엎어진 거 봐라. 그건 '네 연락은 안 받겠다'는 거 아니냐"며 공감했다.
이후 사연자는 절친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놔봤고, 절친은 아무렇지 않은 듯 웃으며 "뭘 그렇게 구구절절 보내냐 했다. 형이랑 나는 형제다. 알고 보니까 서로 취향이 너무 비슷하더라. 걱정하지 마라"라 태연하게 답했다. 여사친 문제에 예민하다는 사연자에 절친은 "난 여사친 아니다. 그리고 그때 말한 여사친도 네가 오해를 많이 한 것 같더라. 암튼 진짜 웃기다"라 뻔뻔하게 대응했다.
사연자는 혼자만 의심병 환자가 될 것 같아 신경을 끄고 살다 새 신발을 신고 온 남자친구. 그가 신고 있는 신발은 절친과 똑같은 신발이었다고. 구하기 힘든 신발이라 더욱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 남자친구와 절친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사연자가 시간이 없다는 말에 남자친구는 절친과 쇼핑을 하러 갔고 단톡방에 연인처럼 사진을 올리기까지 했다. 김숙은 "미친 거 아니냐"며 격분했다. 또 사연자와 데이트하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바꿔달라며 따로 연락까지 한 절친. 남자친구의 지인은 SNS 사진을 보며 절친이 여자친구인 줄 알았다 댓글까지 달아 불을 지폈다.
억울해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아닌거 같다가도 매일 연락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서운하다는 사연자의 사연에 모두가 입을 모아 안타까워 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으로도 만나는 남자친구와 절친은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고. 사연자는 이미 절친과도 사이가 멀어져 있었다.
곽정은은 "거짓말을 하고 사연자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데 남자친구와 절친이 이미 한 팀이 됐다. 이미 밀린 거다"라며 한탄했다. '최종참견'의 결과 주우재는 "사연자는 지금 자기부정을 하고 있다. 남녀가 매일 연락하고 같이 있고 싶은 건 서로 좋아하는 거다. 이미 둘은 사랑한다. 빠져줘라. 자존심까지 잃지 마시고 두 사람 그냥 만나라 해버러랴"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한혜진은 "유머로 승화해봐라. 진짜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고통이 경감된다. '인생 참 와일드 하다. 이런 게 인생이지'하면서 두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 마시고 가엽게 여기고 '잘 만나라' 하면서 보내줘라"라고 조언했다.
곽정은은 "저는 필요하고 원하고 보고싶은 마음은 애정이고 사랑의 기초인 것 같다.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젠 인정해야 한다. 남자친구는 이미 사연자가 아니라 절친을 만나고 싶어한다. 피하지말고 부정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김숙은 "이 절친을 쳐낸다고 남자친구 버릇은 안고쳐진다. 또 다른 이성이 필요한 거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지 마라. 두 사람 다 똑같다. 다 정리해라"라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사연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잘 됐다. 불행 중 다행이다. 이런 사람들을 쳐낼 수 있는 기회다. 절친과 남친은 사연자를 1도 존중하지 않는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거다. 사연자가 상처를 입든 말든 상관없다. 지금까지 행동만 봐도 사연자를 우습게 보고 있다. 사연자 인생에서 하루빨리 쳐다버려라"라고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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