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첫 재판부터 ‘정치적 의도’ 놓고 날 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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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 성남시 공무원과 전 두산건설 대표 측이 검찰이 주장하는 '정치적 의도'를 두고 첫 재판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B씨의 변호인은 "기소가 이유 없이 서둘러졌다"며 검찰 측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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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 성남시 공무원과 전 두산건설 대표 측이 검찰이 주장하는 ‘정치적 의도’를 두고 첫 재판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전 두산건설 대표 B씨의 변호인은 “기소가 이유 없이 서둘러졌다”며 검찰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기소 과정부터 검찰의 정치적 의도에 의해 오염된 게 아닌가 한다”며 “적어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형사3부 유민종 부장검사는 “검찰은 정치적 의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판 중에는 법리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고 응수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올 연말까지 변호인들이 증거목록 등을 열람하도록 검찰에 협조를 당부했다. A씨 등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31일이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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