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유명인들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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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변화에 해외 유명인사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를 떠나는 유명인들은 머스크가 신봉하는 표현의 자유가 SNS에 혐오 발언과 가짜 뉴스를 키운다고 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트위터 내부 문건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는 진보 유명인사뿐 아니라 가장 활동적인 사용자군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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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용패스트 “남아서 대안 모색”
트위터의 콘텐츠 통제를 비판해 온 머스크는 계정 정지, 게시물 삭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사이버 폭력 식별 및 예측 기관인 네트워크 감염연구소에 따르면 머스크의 거래 성사 이후 흑인 비하 단어(N-word) 사용이 500% 치솟았다. 이를 본 가수 토니 브랙스턴(〃 약 200만명)은 “최근 목격한 ‘자유로운 발언’에 섬뜩함을 느낀다”며 트위터를 그만뒀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트위터 내부 문건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는 진보 유명인사뿐 아니라 가장 활동적인 사용자군을 잃고 있다. 배우 겸 제작자 알렉스 윈터는 “특정인 저격, 허위정보 확산에 더 취약해진 트위터가 합리적인 경영진이 운영하는 상장기업으로 돌아간다면 많은 사용자가 되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를 떠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잔류파도 있다. 영화 제작자 롭 라이너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려면 지금은 떠날 때가 아니다”고 했고, 작가 몰리 용패스트는 “더 나은 대안을 찾을 때까지 트위터에 남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트위터에서 뉴스를 주도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는 한 머물러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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