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30-38·속공 0개’ 은희석 감독, 또 자존심에 금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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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의 바람과 달리, 삼성은 끝내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32.7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3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게이지 프림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10 우위를 점했으나 이번에는 공격이 엇박자였다.
최종 리바운드는 30-38, 삼성의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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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4-81로 패했다. 삼성은 시즌 첫 2연승에 실패, 창원 LG와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이매뉴얼 테리(17점 6리바운드 2블록슛)가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5리바운드를 기록, 7위에 머물러있었다. 팀을 재건 중인 은희석 감독이 특히 아쉬워하는 항목 가운데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자존심이 상한다. 수비의 마지막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데 수치가 낮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고 있다”라는 은희석 감독의 말대로 개선의 여지는 보였다. 삼성은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32.7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3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SK전에서는 팀 최다인 43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38.3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현대모비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1쿼터를 연속 8실점으로 시작했는데, 이 사이 리바운드 역시 0-4로 밀렸다. 경기 개시 3분 30초경 이원석이 첫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2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13-21 열세를 보였다.
삼성은 게이지 프림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10 우위를 점했으나 이번에는 공격이 엇박자였다. 3쿼터 야투율 35.3%(6/17)에 그쳐 3쿼터 한때 격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이매뉴얼 테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따냈으나 이 역시 버스가 지나간 후였다.
최종 리바운드는 30-38, 삼성의 열세였다. 리바운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다 보니 속공 전개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삼성의 속공은 전무했고, 삼성이 올 시즌 속공을 1개도 만들지 못한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리바운드가 하위권에 처진 것을 두고 “자존심이 상한다”라고 표현했던 은희석 감독으로선 자존심에 또 한 번 금이 가는 일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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