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핼러윈 행진에 6만 명‥경찰 2천 명에 자원봉사자 천오백 명
[뉴스데스크] ◀ 앵커 ▶
해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핼러윈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은 어땠을까요?
10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6만 여명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경찰 2천 명이 미리 배치되고, 천 5백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등, 철저한 대비와 안전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용주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행진이 시작되는 시간은 저녁 7시.
임박해지면서 통제는 더 강화됐습니다.
골목마다 배치된 경찰이 늘었고, 출입증을 보여줘야 행진 구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행진 시작점입니다.
행진 대열과 대기자들, 그리고 관람 중인 시민들이 무분별하게 뒤섞이지 않도록 길 양옆과 주변 골목 곳곳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해놓았고요.
이제 한 시간 뒤면 제 뒤로 이쪽 한 방향으로만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차량 진입이 완전히 막힌 도로는 다시 세 구역으로 구분됐습니다.
행진로와 관람객 이동로 사이에 길을 하나 더 냈는데, 비상시 구급차를 신속히 이동시키기 위한 통로였습니다.
경찰은 행사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관람로에 이중 삼중으로 통제선을 설치해놓고 천 명 단위로 끊어서 입장을 시켰습니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움직임이 막히는 구간이 생기면 그 때 밀려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니 플레밍 / 핼러윈 거리행진 감독] "관람객 1천 명이 앞으로 이동해 빠지면, 뒤에 있던 다른 천 명이 그 자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움직이게 되고, 대열이 엉키거나 끊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행사장 주변에 배치된 뉴욕 경찰은 2천 명.
경찰 수뇌부가 직접 현장을 돌면서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케네스 코리/뉴욕경찰처장] "행사장 일대에 경찰관 2천 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모든 길목마다 경찰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자도 1천 5백 명.
너무 인파가 붐비면 속도를 늦추고 길을 막는 사람은 비키게 하는, 단순하면서도 안전의 기본이 되는 일을 도왔습니다.
[제니/거리행진 참가자] "이태원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영상을 보고 울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태극기를 그리고 한국인들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한국은 아름답고 한국인들은 훌륭합니다."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인 6만 명이 참가한 뉴욕 핼러윈 거리 행진이 마무리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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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 화면출처: NY1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89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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