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반란… 인삼공사, KBL 선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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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감독이 꼽은 우승후보에서 안양 KGC인삼공사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전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나란히 인삼공사를 떠나면서 전력 누수가 심했다.
인삼공사는 김상식(54·사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배병준(32)을 자유계약선수(FA)로, 필리핀 선수 렌즈 아반도(24)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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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맨 득점·변준형 도움 활약
LG·KT 꺾고 다시 연승 기록 중
야박한 평가를 받았던 인삼공사가 시즌 초, 보란 듯이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일 인삼공사는 6승1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다 23일 전주 KCC에 첫 패배를 당했지만 창원 LG와 KT를 상대로 다시 연승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할 분위기다. 오마리 스펠맨(25)이 평균득점 21.4점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고 변준형도 매 경기 평균 5개 도움을 적립 중이다. 여기에 아반도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추승균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배병준과 박지훈, 한승희 활용도가 높아졌고, 문성곤 등 기존 멤버들 슛 밸런스도 좋아졌다”며 “감독이 바뀌었지만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기존 선수들끼리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이 슈팅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해 준 건 칭찬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기에서 질 수도 있겠지만 연패는 없이 시즌을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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