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야수진 실책에 흔들…SSG 에이스 김광현, 5⅔이닝 4실점

김희준 2022. 11. 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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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야수진의 잇단 수비 실책 속에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안정을 찾지 못한 김광현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지영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키움의 4-3 역전까지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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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회까지는 노히트 투구
야수 실책과 아쉬운 수비 속에 실점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역전을 허용한 SSG 선발 김광현이 교체되고 있다. 2022.11.01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이 야수진의 잇단 수비 실책 속에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돌아온 김광현은 이날 2019년 플레이오프(PO) 이후 3년 만에 KBO 가을야구 무대에 섰다. KS 등판은 2018년 2018년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 선발 등판, 6차전 구원 등판 이후 4년 만이다.

SSG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KS 직행 티켓을 따내 지난달 5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 이후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힘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볼넷으로 인해 실점 위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5회 1사까지는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상대 리드오프 김준완에 볼넷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으나 이정후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김혜성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희생번트를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았다.

두 차례 위기를 벗어난 김광현은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고, 5회초 선두타자 김태진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이지영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헌납한 이지영은 김휘집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큰 위기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우익수 한유섬과 포수 김민식의 실책 속에 2점을 내주면서 팀의 2-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광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송성문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허용했다. 이 때 SSG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한유섬이 급히 타구를 주워 2루수에 송구했는데, 이 사이 1루에서 3루까지 나아갔던 김혜성이 전력질주해 홈으로 파고들었다. 2루수 김성현이 재빨리 홈에 송구했지만 정확하지 못했고, 김혜성은 홈에 안착했다. 송성문은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나아갔다.

후속타자 김준완에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이번에는 포수의 실책으로 점수를 줬다. 이용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김민식이 김광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뒤로 흘렸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는데 미트를 정확히 갖다대지 못했다.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이닝을 끝낸 김광현은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혜성과 푸이그를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김광현은 또 야수의 수비 실수 탓에 추가 실점했다. 김태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최지훈이 타구를 잡으려다가 미끄러지면서 포구에 실패했다.

이 사이 김태진은 3루까지 나아갔고, 1루 주자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됐으나 최지훈의 수비가 아쉬웠다.

안정을 찾지 못한 김광현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지영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키움의 4-3 역전까지 허락했다.

SSG 벤치는 투구수가 99개에 달한 김광현을 더 이상 마운드에 놔두지 않았다. 김광현을 강판하고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문승원이 김휘집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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