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광장 분향소‥"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여서"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광장에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하루 종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오늘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고요?
◀ 기자 ▶
네, 날이 어두워졌지만 퇴근길에 조문하려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서울광장을 찾고 있습니다.
조문은 이른 오전 8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국화꽃 한 송이를 내려놓았습니다.
오늘 하루만 5천 명 가량이 찾아와 애도했고, 어제까지 합치면 이틀간 1만 2천 명의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합동 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인데요.
운영 시간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게 하고 있어 밤새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곳에선 20대 자녀를 가진 어머니부터 외국인, 어린 학생들, 노부부까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과 친구였을 희생자들을 기리며 눈물을 닦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습니다.
[이두애] "저희 아들 딸들이 20대가 있다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살려달라고 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박서영/중학생] "제 또래 나이에 참사를 당한 학생들도 있다고 얘기를 들어서, 그 중에는 누군가의 친구가 있고 누군가의 가족이니까 마음이 아파서 나오게 됐습니다."
각계각층 인사들도 조문에 동참했는데요.
오전에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후에는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분향소를 다녀갔습니다.
주한 외교 사절들도 잇따라 이곳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국내 7대 종단의 종교계 지도자들도 함께 분향한 뒤 해당 종교의 전통에 따라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합동 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인 이번주 토요일까지 운영되고요.
서울시 모든 자치구와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에서도 조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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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정선우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89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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