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조문 물결…서울 합동분향소에 이틀간 4만명 발걸음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 이틀 동안 1만2225명이 다녀갔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운영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전날 6982명에 이어 이날 오후 5시까지 5243명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분향소까지 합치면 총 4만1854명의 추모객이 발걸음했다.
추모객은 시간이 지나며 느는 추세다. 첫날에는 1만7286명, 둘째 날은 2만4568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대부분의 분향소가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추모객은 3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문 첫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부 인사가 다녀갔다. 이날은 정부에선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조문했다.
정계 인사는 물론, 종교계와 재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주한 독일대사를 비롯해 노르웨이·에콰드르·사우디아라비아·유럽연합(EU)·영국·스위스 등 각국 대사도 함께 했다.
한편,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각 자치구는 국가 애도 기간 중 자치구·민간 주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행사를 자제할 방침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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