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난 현장에 있었다면?...'심폐소생술' 배우려는 사람 급증
[앵커]
심장박동이 멈추면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존율이 올라갑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등 재난 안전대응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사망 원인은 대부분 외부 압력에 의한 심장박동 정지로 추정됩니다.
안타까운 사고를 접한 뒤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영상을 찾아보거나 교육을 신청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먼저 심정지가 의심되는 환자가 생기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반응을 확인합니다.
"눈 떠보세요."
반응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관찰해 호흡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호흡이 없으면 평평한 곳에 환자를 눕힌 뒤 가슴 아래쪽 정중앙에 깍지 낀 두 손으로 손바닥을 대고 체중을 실어 압박합니다.
1초에 2번 하는 속도로 30번 압박합니다.
그다음 인공호흡을 두 번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료인이 아니라면 심폐소생술만 계속해도 괜찮습니다.
[홍진주 / 세브란스병원 환자안전팀 간호사 : 일반인의 경우에는 정확하게 기도 확보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정지 초기에는 가슴 압박 소생술만 하는 것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AED 라고 적힌 자동심장충격기를 함께 사용하면 생존율이 3배 더 올라갑니다.
안내 음성에 따라 패드를 붙이고 전기충격 버튼을 누를 때는 주변 사람 모두 환자 몸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홍진주 / 세브란스병원 환자안전팀 간호사 : 자동 심장충격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자동 심장충격기가 있다면 반드시 같이 사용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거나 심장충격기를 사용할 때는 환자의 상의를 벗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의와 허리띠 신발을 벗길 수도 있는데 이는 몸을 압박하는 것을 제거해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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