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우호도시 베트남 년짝현과 교류협력 강화 시동

4박5일 베트남 방문…양 도시간 문화예술·교육·행정분야 교류 방안 논의
내년 온천문화축제에 년짝현 관계자 초청해 자매결연 추진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유성구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방문단이 1일(현지시간) 오후 우호도시인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현에서 레탄미 당 서기, 응우옌 띠 장 흐엉 인민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과 상호 교류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김경훈 기자

(베트남 년짝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유성구가 베트남과 문화예술, 교육, 행정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교류에 시동을 걸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비롯한 유성구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유성구 공무원, 지역 대학 교수 등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1일(현지시간) 오후 우호도시인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현을 방문해 레탄미 당 서기, 응우옌 띠 장 흐엉 인민위원장 등 주요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호 교류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 도시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상호 지역축제 초청 △과학 협력사업 관련 대학·청소년 교류 △선진 행정 분야 협력 방안 △대덕특구 내 R&D·기업의 교류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교육, 문화, 행정 등 유성구가 지니고 있는 강점을 소개하고 "양 도시가 상호 방문해 과학기술 보고 유성구에 소재한 좋은 기업들이 년짝현과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양 도시에서 제안한 내용들을 검토한 후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탄미 당 서기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상호간 경제적 발전과 기타 분야에서 많은 협력이 이루어져 투자 촉진과 사회경제 발전은 물론 두 지역간의 문화 교류까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도시간 구체적인 교류 방법 등에 대해선 추후 양측 실무진들 간 협의를 거칠 계획이며, 유성구는 내년 온천문화축제에 년짝현 대표단을 초청해 자매결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구와 년짝현은 2017년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5월 년짝현 대표단 일행의 유성온천문화축제 초청을 시작으로 상호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교류가 중단됐다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년 반 만에 교류가 재개됐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유성구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방문단이 1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우옌 홍 린 당 서기와 만나 년짝현과의 교류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경훈 기자

앞서 유성구 대표단은 이날 오전 동나이성을 방문해 응우옌 홍 린 당 서기와 만나 년짝현과의 교류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구청장은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된 곳이 동나이성으로 알고 있다"며 "유성구에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고 대한민국의 기술 집적지로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우옌 홍 린 당 서기도 "앞으로 년짝현과 유성구가 서로 협력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분야를 같이 열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유성구 대표단은 10월 31일부터 4박5일간 베트남 호치민, 동나이성, 년짝현, 효성기업, 사이공하티테크 파크 삼성전자, 호치민 대전시 해외통상사무소, KOTRA 호치민 무역관, 중소벤처기업지흥공단을 차례로 방문한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