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반도체 생산 11% ‘뚝’… 2008년 이후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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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반도체 생산이 11% 줄어들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생산지수(계절조정)는 320.6(2015년=100)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1.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지수(계절조정)는 237.1(2015년=100)로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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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반도체 생산이 11% 줄어들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은 줄어들고 재고는 점점 더 쌓여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재고지수(계절조정)는 237.1(2015년=100)로 전 분기 대비 17.4%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재고는 6월 6.1%(전월 대비), 7월 12.4%, 8월 3.8%, 9월 0.6%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최근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의 부진은 생산은 물론, 투자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는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도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며 “대외 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 회복세가 제약됐다”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출은 5.7% 줄어 두 달째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전체 수출 증가율도 전월(6.6%)보다 하락한 2.8% 수준으로 둔화했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계절조정 기준) 역시 지난 9월 82에서 지난달 73으로 급락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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