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불어난 투구수···버티지 못한 안우진의 손가락[KS1 이 장면]

안승호 기자 2022. 11. 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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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SSG와의 경기에서 3회말 손바닥에 난 상처를 치료받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한국시리즈 문학 1차전을 앞두고, 준플레이오프부터 변수로 작용했던 에이스 안우진의 손가락 물집 상태에 대해 “물집 관련으로는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경기 전까지 실제 상태가 그랬는지, 벤치의 기대가 그랬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1차전의 막이 오르자마자 에이스 안우진의 손가락에 문제가 생겼다.

안우진은 0-1이던 3회 2사 이후 SSG 3번 최정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은 뒤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물집으로 피가 묻어나오는 손가락을 내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난 데다 손가락 끝에 영향이 생길 수 있는 패스트볼도 적극 사용한 여파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첫 등판 뒤 물집이 생겨 강판한 뒤로 준플레이오프 5차전 등판에서는 변화구 비율을 올려 피칭 레퍼토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그러나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에서는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난 가운데 볼과의 마찰면이 넓은 손가락이 버티지 못했다. 안우진은 이날 2회를 보내며 무려 투구수 46구를 기록했다, 3회 강판 시점에서는 58구를 던졌다. 손가락에 이상이 없었더라도 오랜 이닝을 던지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안우진의 부상 이탈로 키움의 한국시리즈 선발 플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문학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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