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주최자 없는 축제, 인파 관리 매뉴얼 시급
<출연 : 제진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명예 교수·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태원 참사 사망자 분향소를 찾은 사람들, 울음을 터뜨리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고 누군가는 그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큰 사고가 발생하면 누군가는 사과하고 누군가는 대책을 내놓지만, 그때뿐이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오늘 제진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명예 교수,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모시고 앞으로 필요한 대응 방안과 대책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치료를 받던 중상자가 추가로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15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상자 수가 앞으로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질문 2>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그러면서 중상자와 경상자 등 환자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렇게 대형 사고가 발생할 시 환자 병원 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질문 3> 사망 원인으로 흉부 압박으로 인한 질식사, 혈복강이 거론됩니다. 당시 선 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군중들이 몰릴 때 압력이 얼마나 센 건가요?
<질문 4> 현재 대규모 행사와 관련한 안전 법령이나 매뉴얼이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2006년 소방청이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를 대비해 매뉴얼 체계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용지물이 된 이유가 뭘까요?
<질문 5> 사고 발생 사흘 전(지난달 26일) 용산구와 이태원 상인들, 이태원역장이 핼러윈 대비 간담회를 열었고, 사고 위험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왜 미리 대비를 하지 못했는지 아쉬운데요, 어떤 문제점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6> 이번 사고로 응급조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에서처럼 환자를 돌볼 손이 모자란 경우, 일반인들이 응급조치를 도울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질문 7>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군중 밀집도에 관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장소에 따라 몇 미터당 몇 명 등 최대 인원을 제한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해 보이는데, 의견을 주신다면요?
<질문 8> 이른바 지옥철이라고 하죠. 만원 지하철과 스탠딩 콘서트 등 일상 속 과밀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번 돌아볼 필요성 있을 듯한데요?
<질문 9> 당시 사고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생존자들 중에서 '멍이 들었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까요?
<질문 10> SNS에서 본사고 현장 모습이 일상생활 중에도 계속 생각난다던가, 또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을 타기 힘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이태원참사 #분향소_조문 #대형사고 #흉부압박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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