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5년 만에 사라진 시구…야구장도 이태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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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중 가장 힘을 내야할 한국시리즈(KS)이지만 응원을 극대화 할 응원단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시구자 없는 KS는 1997년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4차전 이후 처음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엄숙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KS라기보다 시즌 중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다. 비교적 차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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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 전 양팀 훈련 시간도 음악 없이 진행
사전행사·응원단 없이 치러져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 해 중 가장 힘을 내야할 한국시리즈(KS)이지만 응원을 극대화 할 응원단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
여느 때와는 조금 다른 '최후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양팀의 훈련은 적막감 속에 진행됐다. 흥을 돋우는 최신 가요 등은 들려오지 않았다. 침묵만 맴도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조용히 훈련에만 집중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 행사도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시구자 없는 KS는 1997년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4차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KS부터는 매 경기를 앞두고 시구 행사가 진행됐다.
대신 경기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먼저 떠올렸다. 경기 개시 5분을 앞둔 오후 6시25분 이태원 사고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정부는 이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일년 중 가장 큰 행사를 치르는 KBO리그도 이에 뜻을 모았다.
이번 KS에서는 사전 행사를 최소화하면서 응원단과 앰프, 축포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덕분에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주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도 단상에 서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엄숙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KS라기보다 시즌 중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다. 비교적 차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자발적인 응원까진 막을 수 없었다. 응원가들을 꿰고 있던 열혈팬들은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맞춤형 노래를 부르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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