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7개월 연속 무역적자…수출마저 감소

김장현 2022. 11. 1. 1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역수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위기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이대로면 년간 무역수지도 14년 만에 거액의 적자를 낼 전망인데,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7% 줄어든 524억8,000만 달러입니다.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건데,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메모리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전반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경기 둔화,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같은 거시적, 지정학적 요인에 메모리 반도체값 하락이 겹친 결과입니다.

반면,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000만 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벌써 7개월째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적자인데, 누적 적자도 356억 달러에 이릅니다.

적자 확대의 최대 원인은 에너지값이었습니다.

석유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의 지난해 대비 증가분만 716억 달러로, 이 기간 누적 무역적자 356억 달러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대중국 무역도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한 달 만에 다시 12억5,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대로면 올해 연간 무역수지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 산업과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다만, 무역수지 악화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독일 등 주요 산업국의 공통 현상이라 단기간 내 무역수지 반전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무역수지 #무역적자 #수출감소 #에너지값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