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 결론? 재협의 나서나?
[KBS 제주] [앵커]
국토교통부가 환경부가 반려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용역을 한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조만간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와 재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에 대한 용역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착수해 지금까지 기한을 두 차례 연장한 뒤 지난달 31일자로 준공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다각도로 취재한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세부 내용을 다듬어야 한다며 아직 최종 보고서를 만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일각에서 요구한 용역 결과 검증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우선 핵심 내용만 공개하고, 전문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재협의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보완 가능성에 대한 용역이 사실상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위한 용역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국토부는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이 용역 내용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서를 만들어 조만간 환경부와 재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환경부는 8주 안에 협의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쯤에는 사업 추진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보완 가능성 용역 결과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론이 내려진 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재협의 여부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용역 검증에 대해선 제주도가 실무 차원에서 자료 공유를 요청한 적은 있지만 별도로 공문을 보내온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부와 협의를 하기 때문에 사전 검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공식 요구를 할 경우엔 검토해봐야 할 사항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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