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피나도록 던졌는데…안우진, 2⅔이닝 2실점 강판

김주희 2022. 11. 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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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핏빛 투혼'에도 고개를 떨궜다.

안우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연히 16일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도 안우진이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심장과 같은 존재고, 마운드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라며 1차전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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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교체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키움 선발 안우진이 SSG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물집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2.11.01. kgb@newsis.com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핏빛 투혼'에도 고개를 떨궜다.

안우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자랑하는 '1선발'이지만 3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다.

손가락 부상 때문이다. 키움 관계자는 "안우진은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고 했다. 물집이 터진 안우진의 손가락은 물론, 손을 닦은 유니폼 하의에도 피가 묻어났다.

그야말로 투혼이다.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을 수확,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4) 1위에 오른 안우진은 팀의 에이스다.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키움에서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당연히 16일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도 안우진이 나섰다. 당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던 안우진은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가락 우려를 계속 안은 채 가을야구 등판이 이어졌다. 22일 준PO 5차전도 등판,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흘 휴식 후인 27일에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등장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KS에 오르면서 1차전 선발의 중책도 안우진에게 맡겨졌다. 이번에도 닷새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심장과 같은 존재고, 마운드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라며 1차전 선발 낙점 이유를 밝혔다.

기대대로 이날 출발은 좋았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볼로 윽박지르며 SSG 추신수, 최지훈을 연거푸 삼진으로 정리했다. 최정은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변화구 승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유섬과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몰린 2사 1, 2루에선 김성현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허용했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 추신수를 삼진, 최지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상대 최정에 시속 153㎞짜리 낮은 직구를 던졌다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미 손가락에선 피가 나고 있던 안우진은 결국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구원 투수 양현을 3회부터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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