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배우자”…교육기관 확대
[KBS 광주] [앵커]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습니다.
영상이나 책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직접 실습 교육을 받는 것만큼 확실한 교육 방법은 없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을 김해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직원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 현장입니다.
3시간 짜리 쉼 없는 강의에도 참가자 모두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박새롬/체육중학교 교사 : "사람이 쓰러질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을 통해서 저희가 그 때 배웠었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의 핵심은 정확한 자세와 순서, 지속적인 실습 교육만이 심폐소생술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실습이 열린데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수강생들의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최규철/전남대병원 응급구조사 : "(심장이 왼쪽에 있어서) 왼쪽을 눌러야 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왼쪽을 누르다 보면 갈비뼈가 부러져서 폐라든가 심장을 찔러서 가슴뼈 절반 아래쪽 정중앙을 눌려 주셔야지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은 어디서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개관 1년 만에 시민 5천여 명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친 빛고을 안전 체험관입니다.
하루에 3회에서 5회 한 번에 70분 구성으로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광주 남부소방서 119 안전교육센터에서는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심화 교육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2명이 3시간 동안 배울 수 있는데, 이태원 참사 이후 하루에 70여 명이 교육을 신청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급성심정지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교육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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