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KS 선발’ 안우진 2.2이닝 2실점 뒤 손가락 물집으로 교체[KS1]

김경학 기자 2022. 11. 1. 19: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안우진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인천 | 정지윤 선임기자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에 나선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3)이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 교체됐다.

안우진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2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2실점했다. 던진 공은 58개로, 직구(21구) 슬라이더(19구) 커브(10구) 체인지업(8구) 순으로 많이 던졌다.

첫이닝 1번 추신수와 2번 최지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3번 최정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말 선두 타자 4번 한유섬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8구째 커브에 한유섬이 속지 않으며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 후안 라가레스를 2구 승부 만에 중견수 플라이, 박성한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7번 최주환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볼 2개를 연거푸 던져 볼넷이 됐다.

2사 1·2루 8번 김성현에게 볼 2개를 또 연속으로 던졌다. 키움의 포수 이지영이 마운드를 방문해 안우진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김성현의 먹힌 타구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이 때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 위기, 안우진은 9번 김민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추신수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최지훈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진 3번 최정과의 승부. 볼카운트 0-2로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연속 볼 2개를 던져 볼카운트가 2-2가 됐다.

포수와 오래 사인을 주고받던 안우진은 12초룰 위반에 따른 경고를 받았다. 이어 던진 볼 하나를 더 던진 안우진은 6구를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히는 직구로 던졌다. 제구는 완벽했지만, 구속은 평소보다 낮은 시속 153㎞를 찍었다. 최정은 알고 있었다는 듯 퍼 올렸고,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0-2가 됐다.

최정에게 던진 6구째가 이날 안우진의 마지막 투구였다.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 물집이 터졌고, 하얀색 유니폼 하의에도 혈흔이 남았다. 결국 키움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3회 2사에 안우진을 내리고, 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인천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