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현지 참가자가 말하는 ‘일본 핼러윈’…뭐가 달랐나?
3년 만에 행동 제한이 풀린 일본. 지난 주말 도쿄 시부야에도 이태원 못지않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날 일본 시부야에는 수백 명의 경찰이 배치됐는데요.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경찰 인력도 따로 투입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파가 밀집된 곳에 경찰이 통제를 강화한 건 지난 2001년 일어나 참사 때문입니다.
일본 해변 도시 아카시 시의 불꽃축제 도중 좁은 도로에 인파가 집중되며 10명이 숨지고, 122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핼러윈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곳이면 수백 명의 경찰을 배치해 인명 사고에 대비합니다.
특히 갑자기 인파가 몰릴 경우 걸어 다니며 술 마시는 행위도 금지하는데, 이번 핼러윈 때도 밤부터 새벽까지 실제로 길거리 음주를 막았습니다.
사고 전날 수만 명이 몰린 이태원 거리.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특히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부터는 사고 위험이 크다는 다급한 신고들이 10차례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참사는 막을 수 없었는데요. 정말 막을 수 없는 참사였을까요?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z4VGVVj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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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ry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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