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국 탈북민 “유튜브 보고 현실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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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1명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법에 따라 난민 지위를 받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전했다.
VOA는 미국 정부 소식통, 탈북 지원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수년 전 해외에 파견됐다가 탈북한 A씨가 제3국으로 이동해 현지 미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민 지원단체 '무궁화 구조대'의 허강일 대표는 "(탈북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힘든데, 당사자(A씨)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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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는 미국 정부 소식통, 탈북 지원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수년 전 해외에 파견됐다가 탈북한 A씨가 제3국으로 이동해 현지 미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미국 의회가 2004년 채택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탈북 여성 일가족 3명과 남성 1명이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 입국했다.
A씨는 VOA와 인터뷰에서 유튜브 시청 등 외부 정보를 접한 것이 탈북 결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VOA에 “북한에서 배워주는(배우는) 내용이 현실에 전혀 맞지 않다”며 “아마 북한에 일주일간 유튜브 하나만이라도 틀어 놓으면 아마 (세뇌교육 받은 내용이) 다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만 알 권리가 없고 독재 속에 계속 살아야 하나’를 인식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정보를 북한에 많이 들여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VOA에 따르면 A씨는 약 1년간 고민한 뒤 탈북을 실행에 옮겼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민 지원단체 ‘무궁화 구조대’의 허강일 대표는 “(탈북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힘든데, 당사자(A씨)의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탈북민의 제3국 난민 신청과 관련해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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