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훈 코인원 대표, 리워드 서비스 발표한 빗썸 저격…"우리 꺼 베꼈어"

빗썸, 1일 리워드 서비스 리브랜딩 발표…서비스명 '빗썸 플러스'
코인원, 앞서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 운영해와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10월 31일 게시한 페이스북 글. (차명훈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자신들과 동일하게 가상자산 리워드 서비스에 '플러스'를 붙인 빗썸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차명훈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몇 년전부터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해왔다"면서 "빗썸에서 같은 이름으로 베끼기 오픈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차 대표가 '베끼기 오픈'이라 표현한 빗썸의 서비스는 이달 1일 빗썸이 공개한 '빗썸 플러스' 리워드 서비스다. 빗썸은 이날 '자산 동결 없이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면서 이를 홍보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코인원은 스테이킹을 비롯해 데일리, 락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리워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코인원 플러스'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차 대표는 빗썸이 리브랜딩한 리워드 서비스명에 굳이 코인원이 써온 '플러스'란 단어를 사용했어야 하는지를 두고 의문을 표한 것이다.

차 대표는 "설명 문구까지 베껴가는 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동종업계에서 꼭 그래야만 하는가, 의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이 게시한 글 속 댓글에는 "따라하는 건 자유고 이를 통해서 업계가 발전할 수 있다면 '오케이'"라면서도 "노골적인 베끼기는 그쪽이 우스워지는 거 아닐까"라고 저격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코인원과 빗썸 측 모두 "공식적으로 해당 이슈와 관련해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