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임 당한 후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강아지...CCTV 속 범인 보니

조성신 2022. 11.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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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담긴 A군의 강아지 살해 장명 [사진 = 동물자유연대]

태어난 지 6개월 된 강아지를 살해하고 아파트 복도에 방치한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A(16)군은 현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오전 강아지를 죽이고 사체를 군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이같은 범행은 지난달 20일 “누군가 개를 죽인 뒤 사체를 방치해놨다”는 내용의 제보가 동물자유연대에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목격자가 현장을 발견했을 당시 아파트 계단과 복도 바닥 위에는 붉은 핏자국이 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를 흘리는 개를 끌고 간 흔적이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숨진 강아지의 얼굴과 귀에 출혈이 있었다. 단체가 동물병원에 의뢰해 경찰에 전달한 부검 소견서에는 ‘두개골 골절과 뇌손상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10대)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화면에 자신이 나오자 A군은 경찰에게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단체는 동물병원으로부터 사체를 돌려 받아 장례를 치렀다. 이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군을 고발하고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탄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입건, 조사에 착수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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