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독 환자 1만명 넘어..."예상보다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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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1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10월23일 기준 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는 1만141명을 기록, 1999년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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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1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10월23일 기준 일본의 매독 감염자 수는 1만141명을 기록, 1999년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7배 늘어난 것으로 빠른 속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독은 세균성 감염증이다.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퍼진다. 걸리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다가도 곧 사라지는 일이 있어 알아채지 못한 사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나 심장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가 매독에 걸릴 경우 사산이나 유산으로 연결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위험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 수는 1950년 한때 연 20만명까지 늘어나며 기승을 부렸다. 이후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가 10여년 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13년 전국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하며 2017년 50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확산세는 유흥업소 이용 및 온라인 등을 통한 불특정 다수와의 성관계 증가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립감염증연구소가 10월2일까지 보고된 감염자 수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167명, 여성이 3144명으로 남성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여성의 경우 20~30대가 75%를 차지했지만 남성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확인됐다. 또 남성에서는 유흥업소를 이용해본 사람이, 여성에서는 유흥업소에 종사했던 사람이 감염자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성병학회의 매독 대책 책임자인 고베대학의 시게무라 가츠미준 교수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을 사용하는 등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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