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동국대 일산병원…중상자 분산 치료
[앵커]
이태원 참사 사망자에 대한 장례 절차가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상자들은 서울 대형병원 곳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곳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 3명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명 중 2명의 발인이 오늘 오후에 엄수됐고, 남은 한 명 또한 내일 아침 발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운구차 앞에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고, 경찰은 취재진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대부분 유족들은 고인을 연고지 주변으로 옮겨 빈소를 마련했고, 오늘부터 전국 장례식장 곳곳에서 발인이 엄수되고 있습니다.
이곳 병원에는 참사 직후 가장 많은 수인 14명의 사망자가 안치됐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한국 이중국적인 20대 남성 사망자도 어제 이곳에 빈소가 마련됐는데, 오후 4시 반쯤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다만, 호주 국적의 20대 여성 사망자는 빈소를 정하지 못한 채로 아직 유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여성 또한 오늘 밤 안에 가족들이 도착해 시신을 인도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외부인은 빈소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별도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으니 조문하러 온 시민분들은 이곳에서 헌화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가 3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156명, 부상자는 157명입니다.
부상자 중 39명이 서울 대형 병원 곳곳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는 29명에서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에만 20대 여성 두 명이 숨지는 등, 중상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시민들의 ‘영상 증언’…초저녁부터 이미 ‘위험 징후’
-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것 같다”…경찰, 출동 뒤 ‘종결’
- 이태원 참사 119 첫 신고 밤 10시 15분…“압사당하게 생겼다”
- 무정차 놓고도 ‘네 탓 공방’ 소모전…본질은 결국 ‘현장 통제’
- ‘고의로 밀었다’ 의혹 토끼머리띠 “나는 사고와 무관”…당사자 온라인 해명
- 좁은 골목에 불법 건축·가설물…‘발 디딜 틈’ 줄였다
- 주인 잃은 신발 2백여 켤레…원효로 체육관에 유실물 보관소
- “언제나 살갑던 막내였는데…” 취업해 서울 간 아들딸 참변
- [속보영상] 이상민 “제 발언으로 많은 분들 상처…국민께 사과”
- 재난 관리 중요해졌다지만…“방재 공무원 줄줄이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