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찾은 재계 수장들… "희생자 지원, 기업들도 함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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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수장들이 이태원 참사 추모에 동참하고, 희생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 등을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도 행사를 간소화하고, 묵념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열린 첫 창립기념일 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고, 당초 계획한 내부 축하공연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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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수장들이 이태원 참사 추모에 동참하고, 희생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 등을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도 행사를 간소화하고, 묵념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정 회장은 1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정 회장은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라며 부상자들이 빨리 회복하시기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희생자 지원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조기를 걸고,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까지 그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로고를 검은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4일로 예정된 장애·비장애 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도 취소했다.
삼성전자도 이날 경기 수원시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최소화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열린 첫 창립기념일 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고, 당초 계획한 내부 축하공연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인사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분향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방명록에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각 기업 차원에서도 예정됐던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국가 애도기간 임직원들에게 회식 자제를 주문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피해자와 유족을 애도하는 내용을 담은 내부 공지문을 올렸고, 신세계그룹은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를 취소했다. LG전자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중단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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