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결방→콘서트 취소…연예계 '올스톱' 애도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2022. 11. 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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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사무국, MBC, 에스이십칠 제공

연예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기간에 들어갔다.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는 연기됐고, 가요계는 앨범 발매, 콘서트 등을 취소했다. 방송가는 예능프로그램 결방이 잇따르고 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1일 제43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 일정 연기를 알렸다.

사무국은 먼저 "먼저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오는 3일 예정되어 있던 제43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 일정이 9일 사전 녹화 중계 형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배우 설경구, 문소리, 허준호, 김선영, 정재광, 공승연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도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4일 배우들이 참석하는 언론배급시사회를 11일로 변경했다.

방송가는 예능프로그램들을 전면 결방·대체 편성하는 분위기다.

MBC는 주말 간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4일 결방하고, TV조선은 1일 '화요일은 밤이 좋아'를, MBN은 2일 '우리들의 쇼10'을 결방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겠단 뜻에서다.

EBS는 4일 '자이언트 펭TV' '스페이스 공감', 6일 '자이언트 펭TV 스페셜'을 대체 편성한다. 4일에는 '자이언트 펭TV' '스페이스 공감' 대신 '아주 각별한 기행'과 '극한직업'이 방송된다. 6일에는 '자이언트 펭TV 스페셜' 시간에 '특선 다큐프라임 스페셜'을 만날 수 있다.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개며느리'는 10일 첫 방송을 연기했다. 또 제작발표회 포함, 이번 주 예정됐던 모든 홍보 일정 및 프로그램 관련 일정을 취소했다. '개며느리'의 첫 방송은 일주일 연기된 오는 17일 밤 8시 50분이다.

'개며느리'의 박소현 PD는 "MC 문세윤, 이유리, 양세찬씨 등 모든 출연자분들이 안타깝고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일정 전면 취소 및 첫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이름으로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린다"라고 밝혔다.

가요계는 앨범 발매와 콘서트들이 연기 및 취소됐다.

가수 백지영은 3일 청주 콘서트를 취소, 티켓을 전액 환불한다.

1일 소속사 트라이어스는 "이태원 참사로 5일 진행 예정이었던 백지영의 전국투어 콘서트 'GO BAEK(고백)'의 첫번째 지역 청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본 공연을 기다려 주셨던 관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사고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라며 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했다.

백지영 또한 소속사를 통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 마음이 많이 슬프다.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 관객 여러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가수 장민호는 정규 2집 'ETERNAL(이터널)' 발매를 연기하고, 2022 장민호 단독 콘서트 '호시절 : 好時節' 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이날 장민호 소속사 호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비통한 마음"이라며 "이에 많은 고민 끝에 오늘(1일) 예정됐던 정규 2집 'ETERNAL' 발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번 주 예정됐던 2022 장민호 단독 콘서트 '호시절 : 好時節' 서울 공연을 취소하고자 한다"고 했다. 변경되는 콘서트는 환불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앨범 발매 일자는 차주 중으로 논의하고 있다.

가수 박재정 또한 12월 단독 콘서트 '편지 2' 티켓 예매를 연기했다.

같은 날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지난달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박재정 콘서트 '편지 2' 티켓 예매가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11월 7일 저녁 7시로 연기됐다"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불의의 사고로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재정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피크박스 22-03' 공연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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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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