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매출 23% 늘었지만 … 3분기 영업적자 확대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된 성적표를 1일 내놨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1149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 97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보다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손실 지속에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나 매출 등 부문에선 꾸준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월간 활성사용자 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1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영업 적자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인건비와 자회사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올해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내년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 980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뒀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421억원을 기록해 12.9% 늘었으며, 순이익도 313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한편 같은 날 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97억원으로 1.3% 줄었고,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27% 감소했다. 녹십자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2998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MLB와 디스커버리 판권을 가진 의류 생산·판매업체 F&F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17억원, 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44.6%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컨센서스인 4100억원과 1240억원을 상회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F&F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MLB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 진출 2년 만에 중국 패션 브랜드 소매판매액 34위에 도달했다"며 "중국 젊은 세대 소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올해 브랜드 순위 18위까지 상승하고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화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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