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계·폐회식장 어디…평창‧강릉 '과열 경쟁'

신관호 기자 윤왕근 기자 2022. 11. 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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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과 강릉지역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일 평창군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과 더불어 횡성까지 더해져 강원 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평창군번영회 측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포츠유산을 활용한 대회"라면서 개·폐회식장 평창돔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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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적임지' 주장
2019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 축하 공연 자료사진. ⓒ News1

(평창·강릉=뉴스1) 신관호 윤왕근 기자 = 강원 평창과 강릉지역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일 평창군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강릉, 정선과 더불어 횡성까지 더해져 강원 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며, 70여개국에서 29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다.

현재 개·폐회식장 후보지는 △평창돔(평창군) △아이스하키센터(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장(강릉시) 총 4곳이다. 이중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종목이 치러졌던 강릉지역의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가운데 강릉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찾아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폐회식장 강릉선정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역대 동계올림픽 명칭은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도시의 이름으로, 개·폐회식은 빙상경기가 개최되는 도시에서 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2018 동계올림픽은 강릉시민의 대승적이고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전폭적으로 평창에 양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추운 날씨로 많은 관람객의 불편과 어려움을 경험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개·폐회식 강릉 유치의 당위성으로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 3곳 모두 선수 및 스태프의 대기공간과 무대 설치에 필요한 시설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혹한기 한파에도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환경과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점, 올림픽선수촌(강릉원주대 기숙사)과 메인미디어센터(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가 모두 강릉에 있는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반면 평창군과 지역사회단체는 2018년 올림픽 당시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이력과 더불어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2013년 동계스페셜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평창돔'의 상징성을 내세우면서 유치 최적지로 꼽고 있다.

동계청소년올림픽 계·폐회식 참석 예상인원을 최대 8000명으로 예상, 이 인원을 모두 평창돔에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1만3213㎡ 규모 등 최대 1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점을 내세우면서, 적임지로 지목했다.

또 군과 지역사회단체는 이미 사업비 60억원으로 평창돔의 건축, 전기, 설비, 진입로, 주차장 등의 공사가 추진돼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는 입장이며, 평창돔은 약 30억원 규모의 예산과 함께 내년 추가적으로 시설개선공사가 계획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평창군번영회는 지난달 27일 '개폐회식장 평창돔 선정' 촉구를 위한 긴급 이사회도 열면서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다.

평창군번영회 측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포츠유산을 활용한 대회"라면서 개·폐회식장 평창돔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 최종 개·폐회식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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