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당하게 생겼다”…119 최초 신고 내용 확인해 보니
2022. 11. 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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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토) 밤 10시 15분 서울종합방재센터 119 회선에 휴대전화로 걸려온 최초 신고 내용 녹취 전문을 공개합니다. 신고 내용은 소방 당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알려진 것입니다.
접수자 : 네, 119입니다.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인데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사람이 다 껴가지고 다 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 농담하는 거 아니고요.
접수자 : 어디쯤이에요? 가게 이름을 알려주세요.
신고자 : ○○○○랑 △△△△ 근처인데 여기 뭐 사람 압사당하게 생겼거든요? 농담 아니라 경찰이건 소방이건 보내주셔서 통제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끊겠습니다.
접수자 : 다친 사람이 있어요?
신고자 : 네, 많이 다쳤을 거예요. 여러 명이 있을 거예요. 엄청 많을 거예요.
접수자 : 정확하게 설명해 주세요. 그런 식으로 말고 설명을 좀 더 해주세요.
신고자 : 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돼요?
접수자 : 부상자가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신고자 : 부상자가 여기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인데 제가 뭐 사람이 제 일행이 아니어서요. 저희 상황이 심각하다고요.
접수자 : 전화 끊을게요. 일단 나가서 확인할게요.
신고자 : 미쳐버리겠네.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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