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현장 대응 미흡"…고개 숙인 윤희근

2022. 11.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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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다보니 경찰 수장이 처음으로 이번 참사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12 신고와 관련해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 별도 독립 수사기구를 만들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참사 3일 만에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 당일 경찰의 미흡한 대처를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신고 내용을 보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파출소는 사고 현장 바로 건너편 그리고 차로 5분 거리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 뿐 아니라 어디에서 오더라도 당시 통행로가 마비돼 사고 현장까지는 접근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녹사평역이 아니라 아마 삼각지역에서부터 막혔을 거예요. 그래서 아마 경찰력이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상 상황실에 112 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경찰력 지원 요청을 하는데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따져볼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 - "상황실에서 제대로 전파를 했는지 해당 기관으로 (또) 전파 받은 바를 관서에서 시행했는지 그런 것도 들여다보겠다는…"

경찰은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철저한 조사와 고강도 감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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