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6만 육박·치명률 상승…7차 유행 시작 조짐
[앵커]
어제(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반 만에 가장 많은 5만8,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5주 새 껑충 뛰었는데요.
7차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낮은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8,379명.
한 달 반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하루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는 건데,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영향도 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1만 4,000여 명 많았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288명으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는 하루 새 15명 늘어난 33명 나왔습니다.
확진자 증가도 부담이지만 주목되는 점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승일로란 점입니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7차 재유행 진입 여부에 대해 "확산세 증가 여부 예측이 어렵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이 많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이어지고 당분간 계속되겠죠. 겨울철의 특성상 호흡기 바이러스는 굉장히 전염력은 더 강해지는 상황인데 사람들의 면역력은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재유행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면역력이지만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국민 전체의 1%대고, 4차 접종률로 범위를 넓혀도 15%가 채 되지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면역이 오르지 않으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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