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찰, 왜 초기대응 않았는지 의문…진상 파헤칠 것"

전민 기자 2022. 11.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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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경찰의 이태원 참사 관련 신고 녹취록 공개에 대해 "왜 경찰이 초기에 대응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전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이 시민들의 도와달라는 신고에 대해서 조금만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이토록 비통한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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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에만 적극 대처했어도 비통한 참사 막았을 것"
"뒤늦게 사과한 윤희근…진상규명 주체 아닌 대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추모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경찰의 이태원 참사 관련 신고 녹취록 공개에 대해 "왜 경찰이 초기에 대응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전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경찰이 시민들의 도와달라는 신고에 대해서 조금만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이토록 비통한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찰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약 3시간40분전 쯤부터 "압사 당할 것 같다"는 등 총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중에서 4건만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건은 전화상담 후 종결, 1건은 불명확으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대변인은 "경찰이 사전에 조금 더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면 위험천만한 상황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경찰은 왜 시민들의 도와달라는 절박한 호소에 응답하지 않았느냐. 압사당할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왜 이렇게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인지 유가족과 국민은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뒤늦게 사과하며 '읍참마속의 각오로 진상 규명에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이제 진상규명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철두철미하게 파헤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희생자)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하나하나 사안이 밝혀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흡한 대응이 나오지 않고, 향후 대책을 위해 진상을 하나하나 규명해야 한다.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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