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대통령 "132명 사망 부른 산사태, 과도한 산림 벌채가 원인"

유세진 2022. 11. 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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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1일 지난주 폭우로 전국적으로 13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산사태에 대해 수년 간에 걸친 과도한 삼림 벌채가 이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태풍 날개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남부 마구인다나오 지방을 항공 시찰하면서 지방 주지사들에게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산사태가 발생한 곳들의 산은 민둥산이었디. 그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태풍 날개로 최소 132명이 죽고, 2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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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산사태 지역 모두 민둥산…식목 필요 알면서도 벌채 계속이 문제"

[파랑=AP/뉴시스] 제22호 태풍 '날개'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긴다나오주 파랑에서 홍수가 발생해 구조대가 침수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태풍 '날개'로 저지대 마을 주민들이 지붕으로 대피해 군대와 경찰, 자원봉사자들에게 구조됐다. 2022.10.28.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1일 지난주 폭우로 전국적으로 13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산사태에 대해 수년 간에 걸친 과도한 삼림 벌채가 이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태풍 날개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남부 마구인다나오 지방을 항공 시찰하면서 지방 주지사들에게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산사태가 발생한 곳들의 산은 민둥산이었디. 그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수 조절을 위해 나무 심기(식목)를 계속해야 한다. 우리는 이를 알고 있지만, 여전히 벌채를 계속했기 때문에, 이런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태풍 날개로 최소 132명이 죽고, 2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 650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홍수에 떠내려갔다.

매년 약 20개의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하고 있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태평양의 지진 빈발 지역에 있는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재난이 쉽게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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